오늘 그가 좀 변했다고 느꼈다.
물론, 날씨가 후덥지근 축축했고
일주일동안 소처럼 일만 하다 그저 지쳐버린 탓도 있겠지만
근본적으로 나에게 예전만큼 집중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았다.

입만 열면 내가 이쁘다고 말하던,
나에 대해 더 더 말해달라고 조르던,
문자나 전화 한 통에도 정성을 쏟던
불과 몇 주 전의 그와는 확실히 달랐다.

분명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표정인데, 그게 아니란다.
이미 다 정리가 되어서 고민할 필요가 이젠 없는 문제란다.
(아니, 그럼 왜 그러는 거야?)

일주일에 딱 한 번 만나는 감질나는 상황도 점점 지겨워지고
무엇보다도, 섭섭해진 내 마음이 어떻게 다시 그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 나도 잘 모르겠다.
모르겠다.
'모르겠다.......' 이 말 밖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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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BlogIcon  renee 2009/06/28 01:59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모르겠었으나, 전화하면서 풀고 ..
   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

  2. 이선생 2009/06/29 10:27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원래 다 그런거지-ㅎㅎ

    마치 독립투사마냥 심각하게 고민하다가도
    풀리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,,
    그런것이 사랑에 대한 고민 아니겠니-ㅎㅎ